lucecicompany
졸업의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다 본문
대학교를 졸업하던 날,
사진으로만 남기기엔
그날이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어머니와 대학교를 함께 다녔어요.
조금은 특별한 일이지만,
저에게는
함께 학교를 다니는 시간이 즐겁고 좋았답니다.
그래서 더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그날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저의 졸업식 날,
그 자리에
백 세에 가까운 외할머니도 함께 오셨어요.
할머니가 졸업식장에 와 계신 모습이
괜히 마음에 오래 남더라구요.
사진을 다시 보다가
이 장면은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와 나,
그리고 외할머니까지
세 사람이 함께 서 있던 그 순간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그날 찍었던 사진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다시 바라보니,
졸업이라는 사건보다도
세 사람이 함께 있었던 그 시간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아마 사진으로만 남겼다면
이렇게 오래 바라보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이 블로그에는
특별한 날의 그림,
의미가 남아 있는 그림들을
차곡차곡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엄마와 외할머니와 함께했던
졸업의 순간을
그림으로 남겨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