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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cicompany
처음부터 그림이저에게 큰 의미였던 건 아니에요.그냥 재미있어서 시작했고,가볍게 그리던 시간이었어요.그러다 어느 날,말로 표현하기엔조금 버거운 마음이 들 때가 있었어요.누군가에게 설명하기도 애매했고,괜히 말하면 더 복잡해질 것 같았던 날이었어요.그날은아무 생각 없이아이패드를 켜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선을 하나씩 그려가다 보니머릿속이 조금씩 조용해졌어요.감정을 정리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그리는 시간 동안만큼은괜히 마음이 가벼워졌던 기억이 나요.그림이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지만,잠시 멈출 수 있게는 해주더라구요.그래서 저는기분이 좋을 때도,조금 지칠 때도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 같아요.오늘도그림 한 장을 그리고,이 기록을 남깁니다 🙂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어요.아직 실력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했고,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엔조금 부끄러운 그림들이었죠.그럼에도 불구하고이 그림을누군가에게 선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마음이 담긴 그림이었기 때문이에요.조심스럽게그림 한 장을 골라작은 액자로 만들어 건네주었어요.괜히 말이 많아졌고,괜한 웃음도 많아졌던 기억이 나요.그림을 건네고 나서그림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조금 달라졌어요.그림이혼자만의 시간이 아니라,누군가와 연결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생각이 들었거든요.그날 이후로그림을 그리는 이유가조금 더 분명해졌어요.오늘도그림 한 장을 그리고,이 기록을 남깁니다 🙂
제가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아주 거창하거나 특별한 이유는 아니었어요.어린이집 실습을 다니던 중,어린이집 선생님 한 분이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그 모습이 괜히 눈에 오래 남더라구요.“저건 어떤 느낌일까?”하는 가벼운 호기심이 생겼고,그렇게 저도아이패드 미니를 하나 장만해그림을 그려보기 시작했어요.막상 그려보니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어요.섬세한 작업이긴 했지만종이에 직접 그리는 것보다는따라 그리는 느낌이 들어서조금 더 쉽고, 조금 더 편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그림을 그릴 때는“잘 그려야지”라는 생각보다는“이 시간이 재미있다”는 감정이 더 컸어요.그렇게 그린 그림들을지인들에게 액자로 만들어 선물해 주면,기뻐하고 좋아해 주는 표정을 보게 되는데그럴 때마다 괜히 제가 더 뿌듯해지더라구요..
